태평양(대표 서경배)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키로 했다. 태평양은 5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자사 인력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윤리경영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서경배 태평양 사장과 태평양 및 9개 계열사 임직원,협력업체 종사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 참석자들은 △보다 성실한 자세로 생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시스템에 따라 일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자고 다짐했다. 윤리경영 슬로건으로는 '윤리경영! 21세기 새로운 무한책임주의의 실천'으로 정했다. 태평양 관계자는 "지난 93년에 선포한 무한책임주의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하고 이를 토대로 윤리경영 실천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은 연말까지 모든 임직원들로부터 동참 서약을 받는 등 윤리경영 캠페인을 벌인 뒤 2004년에는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고 내부신고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어 2005년부터는 윤리경영 항목들을 개인 평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윤리경영의 주요 항목으로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 추석에 불가피하게 선물을 받을 경우 사내 '선물수증센터'에 신고토록 해 접수된 선물을 복지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