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베트남 주택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으로 잘 알려진삼성물산 건설사업부문은 최근 한국건설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한 호치민시 주택시장에 대한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이상대(李相大) 삼성물산 건설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건설부장관 등 정부 및 건설사 고위 관계자들과 일련의접촉을 갖고 현지주택시장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물산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문은 공급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호치민시와하노이시의 외국인 상대 고급아파트.빌라사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제수도'인 호치민시의 경우 최근 외국인직접투자가 급증하면서 고급주택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가 치솟고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현지 국영건설사와의 합작 형태로 경관과 교통여건이 좋은 호치민시 외곽에 부지를 확보한 뒤 최고급주택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진출 한국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물산이 베트남의 고급주택시장 참여를검토한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면서 "이사장의 이번 방문은 참여 가능성을가시화하기 위한 전초작업의 하나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원건설, 도양건설 등 한국의 중소건설사들은 최근 호치민시 남부 제2구역 내 등에서 아파트 건설사업을 진행중이다. (하노이.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