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바이 재팬' 행진이 계속되면서 일본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 재무성은 6월 첫주(2∼6일) 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입액이 5천16억엔(약 5조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들이 일본 주식을 일주일 동안 5천억엔어치 이상 사들인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이로써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 우위는 8주째 이어졌다.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주식 매수세에 힘입어 12일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8.30엔(0.32%) 오른 8천9백18.60엔을 기록,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초 8천5백47.17엔과 비교하면 불과 일주일(거래일 기준) 만에 4.3% 이상 오른 셈이다. 증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라크전 종전 후 미국과 유럽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 증시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