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는 28일부터 음악 한곡당 99센트에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업계를 주도하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기 위한 시도에 나선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애플사의 새 사업은 최근 음반업계가 팬들에 의한 음악파일의 불법 교환으로 발생하는 매출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세계 5대 음반회사의 지원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대형 음반업체들은 그동안 광범위한 해적행위와 그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음악을 판매하는 것을 거부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텔스만 음반 사업부의 전직 최고경영자(CEO)로 현재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젤닉미디어의 CEO를 맡고 있는 스트라우스 젤닉은 "진정한 승리는 해적행위를 줄이는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거부할 수 없는 합법적인 대안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겸 CEO는 새로운 서비스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음반회사가 소유한 목록에 대한 사용권을 따내려고 직접 협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자신들의 음악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것을 거부해 온 REM과 같은 일부 인기있는 그룹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