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는 27일 한국과 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라크전쟁에 따른 유가상승과 수요 위축 우려등으로 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5.0%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2%에서 7.0%로 0.2%포인트 하향조정됐으며 인도가 5.1%에서 4.9%로, 대만의 경우 3.0%에서 2.8%로 경제성장 전망치가 낮아졌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는 디플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당분간 성장 동력을찾기 어렵다는 점 등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조정됐다. 모건 스탠리는 홍콩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2%에서 2.7%로 0.5%포인트 하향조정했으며 싱가포르는 4.0%에서 3.4%로 0.6%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올들어 지난 2개월간 기록한 높은 수출 증가세가 유가상승에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4.0%를 그대로 유지됐으며 태국도 한국과마찬가지로 올해 4.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단위:%) ───┬───────────────────────────────── │한국 중국 홍콩 인도 말레이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 종전 │ 4.0 7.2 3.2 5.1 4.3 3.5 4.0 3.0 4.0 수정 │ 4.0 7.0 2.7 4.9 4.1 3.4 3.4 2.8 4.0 ───┴─────────────────────────────────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