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이 최근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미국의 투자금융업계 단체인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IC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총 271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해 지난 88년이후 가장 많았다. 이로써 지난해말 현재 주식형 뮤추얼 펀드의 총자산은 2조6천700억달러로 전년도말에 비해 무려 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CI는 이에 대해 지난해 뉴욕증시가 40여년만에 처음으로 3년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돼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을 계속 빼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채권형 펀드에는 무려 1천40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돼 지난 86년(1천30억달러) 이후 최고 순유입액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자산규모가 1조1천200억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