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 지역의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지원을 확대한다. 전국 19개 어촌 지역 내 국·공유지 약 192㎢에는 법인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가 도입된다.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과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각 지역의 기업들이 성장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우선 VC·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벤처투자·창업보육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인투자조합에 20% 이상 출자하는 경우 지자체와 법인의 출자 상한선을 현행 30%에서 49%까지 높인다. 그만큼 민간 출자자의 부담이 줄어든다.지역의 우수한 투자·창업보육 전문기업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벤처펀드 특별보증' 평가에서 우대한다. 또 투자금을 회수한 액셀러레이터의 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컨더리 펀드 출자 규모'도 키운다.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는 지역 전문 기업에 주는 평가 가점을 늘리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 펀드에 대해서는 우선 위탁 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전문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된 지식재산권(IP) 전문 인력을 늘리고, 디자인 전문교육 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도 확대한다. 모태펀드 지역계정 출자 규모를 올해 1000억원에서 단계적으로
올해 2년 연속 벤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스타트업 중 5곳 중 1곳은 '몸값'을 깎아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 겨울' 여파로 스타트업들의 평균 기업가치가 대폭 하향조정된 영향이다. 하반기에도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조정 양상은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발표한 '벤처투자 현황 진단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전년 대비 기업가치가 줄어든 피투자기업의 비중은 20.7%였다. 중기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후 10년 내 최고 수치다. 올해 1분기에 투자를 받은 기업 중 전년에 투자받을 때 매겨졌던 기업가치보다 회사 가격이 떨어진 회사들의 비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2021년보다 최근으로 올수록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더 낮게 평가되는 게 타당하다는 투자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투자 호황기로 불렸던 2021년엔 전년보다 기업가치를 깎아 투자받은 스타트업 비중이 6.6%에 불과했다. 투자 혹한기가 시작된 2022년엔 이 비율이 12.3%로 올랐고, 2023년엔 15.7%였다가 올해 1분기 20.7%까지 뛰었다. 이전 최고치는 2015년(18.8%)였다. 2년 연속 투자받은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를 깎아가면서 투자를 유치한 비중이 3년만에 3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이 스타트업 중 상당수는 전년에 투자를 받았음에도 현금이 소진돼 곧바로 추가 투자를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깎아서 추가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2020~2021년 대비 밸류에이션을 대폭 낮춰 창업자 입장에서는 '헐값'에 투자를 받으려고 해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다. 사람이 눈으로 보는 장면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이 높아지면서 크기는 작되 픽셀 수는 많은 이미지센서를 연구·개발하는 작업이 업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센서를 설계하는 유일한 국내 중소기업이다. 대기업 중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2003년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이미지센서를 설계한 이력이 있다. 당시 이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 애니콜에 탑재됐다. "2030년 글로벌 톱5 업체로 도약"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사진)는 "이미지센서 소형화 기술을 앞세워 2030년엔 글로벌 톱5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회사 성장과 관련해 주목하는 시장은 자동차 시장이다. 그는 "전후좌우 네 방향의 환경을 모두 살피는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에 대한 수요가 늘고있다"며 "차 한 대당 필요로 하는 이미지센서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픽셀플러스는 이미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에 SVM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올해는 국내 완성차에도 우리 이미지 센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율주행차 역시 이미지센서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자율주행차에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탑재해야 한다"며 "자동차 내부 상황을 인식하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