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들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구주지역본부 보고를 분석한 결과 내년 EU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은 대내외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낮은 2.1%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영국을 제외한 모든 EU 회원국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61%가 향후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기업인의 68%가 주가는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실물 유로화 도입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사라져 내년 물가상승률은 2% 이하를 유지하겠지만 유가와 식품가격, 임금인상 추이에 따라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감축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 국가가 없어 실업률은 유로지대는 8.3%, EU는 7.6%를 기록하는 등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제조업계의 72%와 서비스업계의 57%가 고용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나라별로 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실업률이 크게 감소하는 반면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각각 4%와 9.2%에서 5%와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KOTRA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