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고수익 추천종목이 저수익 추천종목보다 훨씬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NYT는 미 금융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1986∼99년에는 고수익 추천종목의 실적이 저수익 추천종목의 실적을 상회했으나 지난 2000년 이후 2년간은 이같은 경향이 역전됐다고 전했다. 금융학자들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부여한 투자 추천을 5개 등급으로 분류,고수익 추천종목은 최상급 등급을 받은 주식,저수익 추천종목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주식으로 구성해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6∼99년에는 애널리스트들의 고수익 추천종목의 실적이 20.5%의 평균수익률을 기록,3.3%에 그친 저수익 추천종목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이후에는 고수익 추천 종목은 평균 18.1% 폭락한 반면 저수익 추천종목은 2.3% 하락에 그쳤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