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규격(KS)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신국환 장관 주재로 연구 분야 기관장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산업기술진흥회의를 열어 산업기술의 하부구조에 해당하는 한국산업규격(KS)을 2010년까지 `G7'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3년부터 4년간 매년 2천종씩 모두 8천종의 국제표준을 도입, KS로제정하는 등 2010년까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KS를 2만5천종까지 확대하는 한편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키로 했다. 또 산업표준화법령을 개정, 2003년까지 KS품질관리체제의 심사기준 및 인증심사원에 대한 관리기준을 국제기준화한 뒤 2005년까지 국제기준에 맞춘 국가표준 인증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세계 각국이 표준을 무역상 기술장벽(TBT)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실에대응해 상호인정협정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가 측정표준과 교정능력의 개선과 국제법정계량단위 사용의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