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업 임원들이 자사주를 거래할 때 늦어도 이틀 이내에 거래사실을 당국에 신고토록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SEC는 또 분기실적과 연간실적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간도 크게 앞당기기로했다. SEC는 분기실적 보고는 해당 분기 마지막 날로부터 35일 이내에 하도록 했다.지금까지는 45일 이내에만 하면 됐었다. SEC는 이밖에 연간실적 보고 마감시한을 향후 3년간 점차 지금까지의 90일에서60일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코카콜라나 이스트먼코닥 등을 포함 50여개 미국 대기업들은 SEC의 이같은 계획이 기업입장에서는 무리라며 시행을 강력히 반대해 왔었다. 이들은 마감시한의 단축으로 정확한 손익계산이 나오지 못한 채 실적보고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카콜라의 경우 사업장이 전 세계에 산재해 있어 이들 모두로부터 실적보고를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마감시한을 단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스트먼코닥 역시 마감시한을 줄임으로써 실적보고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당초 분기실적의 경우 분기 마지막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제출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기업들의 반발로 이를 35일로 조정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