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지난달 자동차판매량이 8.2% 늘어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판매 호조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가 무이자할부판매를 재개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4%나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쏘나타와 싼타페의 판매증가 덕택으로 전체적으로 18% 증가했다. 포드자동차는 판매량이 1.5% 늘어났으며 포드의 월기준 판매증가는 올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미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지난달 152만대의 승용차와 경트럭을 팔았으며 연간기준으로 이 판매량은 1천810만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달의 판매호조로 GM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62.1%로 1%포인트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GM이 주가 폭락과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속에서도 자금동원능력을 발휘해 무이자할부금융을 즉각 재개한데다 신모델들을 많이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늘릴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반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판매량이 4%나 줄어들었다. 미국내 4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도요타는 4.6% 늘어났으며 혼다는 7.1% 증가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