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월 산업생산이 전자와 통신, 자동차업계의 호황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10일 밝혔다. NBS는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의 3분의 1이 전자와 통신, 자동차업계의 급속한 성장에 의해 이뤄졌으며 컴퓨터 생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무려 190% 성장했다고 전했다.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난 5월의12.9%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NBS는 또 6월 산업수출도 지난 5월의 25.3%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22.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상반기 전체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1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NBS는 이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7.0%이지만 지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은 목표치를 초과한 7.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서방국가의 경제학자들은 중국 당국의 공식 경제통계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경고하면서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