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록슬리그룹이 평양 시내의 휴대폰 사업본격 개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최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의 한 소식통은 "북한 체신성과 공동 설립한 동북아시아전화통신회사(NEAT&T)를 통해 광케이블 설치를 비롯해 라진.선봉지구의 이동전화사업권을 보유한록슬리그룹이 경제성에서 북한내 휴대폰 사업 확대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라진.선봉지구의 경우 유럽과 중국에서 채택된 지구이동통신체계(GMS)방식으로 휴대폰 서비스가 시험 가동중이나 가입자 규모가 너무 작아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때문에 록슬리 그룹은 평양으로의 이동전화 사업 확대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록슬리 그룹은 라진.선봉지구의 휴대폰 사업과 관련, 8월까지 가입자를 5천명으로 확대할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기업과 정보통신부 간부 등은 지난 4-8일 평양에서 북측 체신성 차관급 인사 등과 회담을 갖고 평양 남포 일원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 사업과 국제전화 관문국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