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에 서비스품질에 관한 합리적인 계약 및 평가기준이 마련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사)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회장 박천웅.www.kos.or.kr)를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한국형 아웃소싱 서비스 수준합의서(SLA:Service Level Agreement) 개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에 걸쳐 개발될 새 SLA는 아웃소싱서비스 시장환경분석 등 기존 SLA 관련자료를 수집 분석해 한국형 표준모델로 채택된다. 특히 SLA가 아웃소싱시장에서 계약의 기초자료인 동시에 핵심요소인 점을 감안해 분야별 주요 아웃소싱 공급기업 및 활용기업에 대한 시범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LA는 고객이 아웃소싱할 대상서비스를 규정하고 고객기업과 아웃소싱 공급기업간 업무 분담을 명확하게 기술하는 일종의 기술적인 계약서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공급기업과 활용기업간 성공적인 아웃소싱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또 아웃소싱의 목적과 성과에 대해 아웃소싱 추진단계에서 계약체결에 이르기까지 양측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아웃소싱 활용.공급의 경우 기본적인 툴(tool)도 없이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어 아웃소싱의 올바른 활용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와 공급업체의 서비스수준의 질적제고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웃소싱 활용기업의 경우 비용절감에만 초점이 맞춰져 노사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공급기업 역시 서비스수준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고객기업의 요구사항이 있을때만 수시로 대처하는 수동적인 관리수준에 머물러 있어 서비스질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사)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박천웅 회장은 "지난해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아웃소싱 공급기업과 활용기업 모두 아웃소싱 서비스에 대한 평가척도 개발 및 비용산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며 "SLA는 그간 아웃소싱도입에 따른 방법론 부재 해소와 함께 아웃소싱의 올바른 활용을 통한 전략적 목적 달성으로 시장의 전문화 및 기업경쟁력 강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