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장관과 경제5단체 부회장 및 각 업종별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민관 협의체인 '산업경쟁력 전략회의'가 구성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산자부와 공동으로 '산업경쟁력 전략회의'를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산자부와 전경련은 △산업입지 기업제도 퇴출제도 기업지배구조 준조세 등 15개 분야별 전담팀을 만들어 '분야별 산업경쟁력 전략회의'를 분기별로 열고 △자동차 조선 반도체 철강 등 15개 업종별 전담팀을 구성해 월 2∼4회 '업종별 산업경쟁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략회의는 또 관련부처 장관들과 민간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산업경쟁력 전략 보고대회'를 상.하반기에 한번씩 열고 종합적인 산업정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전담팀에서는 오는 6월 말까지 15개 분야에 대한 '기업경영환경개선 대책(안)'을 마련하고 업종별 장.단기 산업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자부와 전경련은 또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6월 초 3박4일 일정으로 '업종별 중국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또 한.중 산업협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양국간 기술수준 비교와 5∼10년 후 경쟁력 전망을 통해 협력유망분야를 사전 발굴하는 연구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4월부터 분야별 업종별 전략회의를 순차적으로 열고 전담팀에서 도출된 과제를 종합 분석해 정책대안을 제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