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회사들 사이에 기능성화장품 개발 붐이 일고 있다. 햇살이 따사로워지는 봄철을 맞아 자외선차단제품 등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식약청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는 품목은 주름개선제품,미백제품,자외선차단제품 등 3가지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어서 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자외선차단제품 9품목에 대한 승인을 받아 총 42종의 기능성화장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주름개선제품 14종,미백제품 11종,자외선차단제품 17종을 갖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 여름을 겨냥해 자외선차단제품 개발에 주력했다"며 "특히 주 5일 근무로 인해 레저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기능성화장품으로 10억원의 매출신장을 이뤘으며 올해는 승인품목 확대와 수주량 증가로 매출이 1백%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대표 이경수)도 서울대 교수들이 세운 나노전문 벤처기업인 나노하이브리드(대표 최진호) 등과 손잡고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승인받은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 14개,자외선차단 27개 등 총 41개다. 김주호 연구1팀장은 "현재 미백제품과 자외선 차단제품 26건이 심사 단계에 있으며 이 가운데 10여개 정도는 이달안에 승인을 받을 것같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금까지는 사전관리를 위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했지만 조만간 주름개선 등 사후관리 제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