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쾰러 총재는 이 서한에서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아르헨티나 경제문제들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할 용의가 있음을 확실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호세 마리아 베르네트 외무장관은 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스페인의 호세피케 외무장관과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는 우선 다른 나라들에게 지원을 요청한 뒤 채권국들과 부채 조정문제를 재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네 장관은 "채권국들과 직접적으로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먼저 다른나라들의 지원을 얻은 뒤 부채 상환일정을 연기하는 문제를 협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 임시대통령은 지난 23일 취임한 직후 1천32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의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은 외환업무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폐쇄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