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유럽 등 서구시장 진출을 위한 고려인삼의`글로벌 브랜드(Global Brand)'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인삼공사(사장 서치영)는 홍삼의 독일 의약품 등록 추진을 계기로 본격적인미주.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네이밍 회사를 선정, 국제 감각에맞는 홍삼 브랜드를 개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인삼공사의 대표적 브랜드인 `정관장'이 중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나 서구 시장에서는 한자 상표로 인한 발음상의 어려움등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99년 5천109만달러에 이르던 인삼공사의 홍삼(제품포함) 수출이 지난해 4천600만달러로 10%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는 2천199만달러(12월10일 현재)로 급격하게 줄면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영향을 줄 정도로브랜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 놓은 인삼공사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서구인 감각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체의 인삼 수출은 지난 90년 1억6천490만달러(3천360t)에 달했으나지난 95년에 1억3천990달러(2천521t), 지난해에는 7천898만달러(2천78t)로 해마다감소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