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포스트PC, 자동차용 음성정보기술, 퍼스널 로봇, 디지털 계측기기, 유기EL, 생체의료기기 등 6개 분야를 국책과제로 선정, 집중 개발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2003년까지 1단계로 534억원, 최종 종료되는 2011년까지 1천3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트PC 개발은 2006년까지 총 490억원(정부 247억원, 민간 243억원)을 투입, 전자부품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포스트PC의 플랫폼, 마이크로프로세스, 브라우저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음성정보기술은 2006년까지 총 217억원(정부 140억원, 민간 77억원)을 들여 서강대 주관으로 ㈜엑스텔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자동차 음성전처리시스템, 음성인터페이스기술, 음성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계측기기는 2006년까지 총 143억원(정부 92억원, 민간 51억원)을 투입, 계측기연구조합 주관으로 윌텍정보통신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IMT-2000, 디지털방송 등에 사용되는 계측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기EL은 2006년까지 총 261억원(정부 142억원, 민간 119억원)으로 서울대 주관하에 삼성SDI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7-8인치급 능동형 유기EL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퍼스널로봇은 2011년까지 총 674억원(정부 457억원, 민간 217억원)을 들여 로보틱스연구조합 중심으로 KAIST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게임용 로봇, 교육용 로봇, 가사용 로봇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생체의료기기는 2011년까지 총 610억원(정부 306억원, 민간 304억원)을 지원, 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 등 7개기관이 참여해 전신형 생체자기진단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 유망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산.학.연 합동으로 이뤄지는 이번 차세대기술 개발사업이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축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