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둥성은 빠르면 연내 실현될 것으로예상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외국 독자기업에 소매영업을 허용하고 호텔 독자경영도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등 3차산업 개방을 가속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6일 성 정부가 최근 공개한 '광둥성 제3차산업 10.5계획'(10차5개년 계획.2001-2005년) 문건을 인용, 오는 2005년까지 3차 산업 취업인구수를 전체의 66%에서 74%로 끌어 올리는 등 3차산업의 적극 육성이 광둥성 경제발전의 새로운 목표라고 보도했다. '10.5계획'에 따르면 광둥성은 ▲시장화 ▲산업화 ▲국제화 등 3개 부문의 발전에 주력할 수 있도록 국유기업들의 독과점 관행을 타파하고 외자기업에 도매업 및소매업 진출도 허용할 방침이다. 광둥성은 또 외국 독자기업의 호텔 경영을 시범적으로 허용하고 합자기업의 관광업 진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광둥성은 이밖에 외국 투자자나 경영자들이 중개 서비스 또는 기술 중개 서비스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3차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38.5%에 불과하다. 지난 99년말 현재3차산업 종사자는 1천40만명으로 이는 95년(161만명)의 6배를 넘는 수치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