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여름 휴가기간에 두아들과 함께 무주택 영세민을 위한 집짓기 운동에 참가한다. 빙그레는 1일 김 회장이 오는 5일부터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서 진행될 "지미 카터특별 건축사업(JCWP)2001"에 맞춰 5박6일간 휴가를 내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특별 건축사업 2001은 국제 자원봉사단체인 해비타트가 무주택 영세민을 위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한국방문에 맞춰 진행하는 집짓기 행사로 국내외 자원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태백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 열린다. 김 회장은 특히 이번 행사에 동환(18) 동만(14)등 두아들을 데리고 참가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김회장이 지난 93년 24억원을 출연해 순천 장학회를 설립, 생활이 어려운 독립 유공자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이번 참가도 사회사업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기업 오너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직접 활동하는 경우는 흔치않다"며 "이번 행사기간에 아이스크림과 라면등을 지원해 참가자들을 격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