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금융기관 또는 연구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인사교류를 통해 상호간 이해기반을 넓히고 정보 흐름의 전문성을 높이는 인사제도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일정기간 유관기관에 파견 또는 출향해서 근무한 뒤 다시 복귀하는 인사시스템을 모색하라"고 강조했다. 파견은 일정기간 원소속기관의 보수와 지시감독에 따르면서 타기관에 근무하는것이며 출향은 일정기간 소속변경후 그 기관에서 보수 및 지시.감독을 받고 기간 종료후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제도라고 금감위는 설명했다. 영국이나 일본의 감독기관도 이같은 내용의 인사교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금감위는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금융.기업 전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라"며 이를 위해▲관계기관을 망라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한편 ▲공시범위를 대폭 확대하고▲전자공시시스템을 개선해 일반투자자들이 기업내용을 한층 충실히 알 수 있도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단계 금융규제개혁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금융이용자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것을지시했다. 그는 특히 내.외국인에게도 동등한 규제를 적용해 외국인이기 때문에 또는 내국인이어서 받게되는 차별적 규제를 점검해 정비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