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운임이 오는 23일부터 평균 4.4%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한국발 국제선 여객기의 일등석, 중간석(비즈니스클래스), 이등석(이코노미클래스)에 대한 차등인상요청을 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도쿄노선 운임은 23일부터 편도기준 26만8천400원에서 28만2천100원, 서울-베이징은 27만3천900원에서 28만7천900원, 서울-LA는 101만9천원에서 107만600원, 서울-런던은 146만6천100원에서 151만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두 국적항공사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는데다 한국발 국제선 운임과 외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운임의 격차가 커 이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인상요금이 23일 이후 발권되는 항공권부터 적용되며 그 이전에 구입한 티켓에 대해서는 실제 탑승일에 관계없이 종전 운임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