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녹두, 한란, 홍삼 등 한국적 정취가 물씬풍기는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녹두' 화장품이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에서 소비재 신상품 부문 명품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97년 개발됐으나 최근 클린징, 비누, 샴푸ㆍ린스, 기초제품 분야로 품목을 확장한 후 올들어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판매가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레미트화장품은 사상의학을 기반으로 지난해 '한방미인'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가 체질별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불화장품 역시 최근 홍삼, 감초, 당귀 등을 함유한 '아이씨에스 오리엔탈 이펙트 프로그램'을 내놓았고 태평양은 제주 한란을 원료로 한 향수를 출시한 바 있다. 홍광기 코리아나화장품 부장은 "앞으로 국내 고유의 신토불이 원료를 기반으로한 화장품 개발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