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에릭 로스(토머스 와이젤 파트너스 증권사)=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됐지만 하반기에 가면 가을 개학 시즌과 크리스마스 특수로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본다면서 윈도XP 출시와 가격 하락에 따른 메모리 용량의 업그레이드도 긍정적 요인이다. 통상적으로 6월과 8월은 D램의 비수기이며 가을 개학 시즌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또한 PC 한대당 메모리 용량은 최대 50% 확대될 것으로 본다. 비록 3.4분기 실적은 나빴지만 개인적으로 마이크론 주식을 보유하고 싶다. 크리스마스 특수가 기다리는 11월에 가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식은 60달러선에서나 살 수 있을 것이다. ▲잭 제라티(제라드 클라워 매티슨 증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할만한 몇가지 이유들이 있다. 마이크론 관계자들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빌 스토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PC에 들어가는 메모리용량이 확대되고 있고 7월 중반부터는 계절적 수요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4분기 시작된 이달 1-3주동안 제품 판매도 "강력하다"고 말했다. ▲조너선 조지프(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악화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는 이미 월 스트리트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D램 현물시장 가격도 다소간 개선될 것으로 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장기적으로 D램업체들 가운데 가격 안정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유리한위치에 있다는 생각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