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품질과 안전은 고품질의 강판으로부터시작된다"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은 31일 전남 율촌 제1산업단지 소재 현대하이스코 냉연공장을 방문, "생산량의 65%를 해외에 수출하는 현대.기아차 제품이 세계 유명 메이커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우선 자동차용 강판이 가격및 품질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또 "국내.외에서 현대.가아차가 품질과 안전성에서 호평을 받는 것은 자동차 생산 근로자 뿐 아니라 소재산업 근로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이 최근 완성차 조립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소재.부품 생산현장을 잇따라찾은 것은 품질경영.현장경영을 통해 현대차 그룹을 세계적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하이스코 유인균 회장은 "종전 파이프 위주에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 품목을 바꾸고 있다"며 "자동차강판 응용사업과 e 비즈니스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전남 여수에서 열린제6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세계박람회 유치는 우리나라가 21세기 해양대국과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