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향후 10년간 항만개발에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04년까지 근해어선의 4분의 1을 줄이는 등 수산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도 추진된다.

노무현 해양부 장관은 8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1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해양부는 지난 96년 설립된 국가항만개발계획을 전면 수정, 전국 항만의 규모를 현재 5백89선석에서 2011년까지 9백22선석으로 3백33선석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초 26조원 규모로 설정된 항만개발투자 규모를 10조4천억원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해양부는 또 2004년까지 근해어선의 25%인 1천3백여척을 줄이는 한편 연안어선도 안강망 등 남획이 심한 업종을 중심으로 3백15척 감축하는 등 연근해 어선에 대한 구조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