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가 4·4분기 신차판매 부진으로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내년 1·4분기 감산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

포드는 21일 현 4·4분기의 수익 전망치를 월가의 예상(주당 74센트)보다 10센트 적은 주당 64센트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 1∼3월 자동차 생산량을 8% 줄이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수정,올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드의 내년 1·4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약 1백만 대로 줄어들게 된다.

포드는 이같은 감산계획으로 내년 1월 중 북미지역 공장 16개 가운데 15개의 가동을 최소 1주일씩 중단하기로 했다.

포드 북미지역 부사장인 마틴 잉글리스는 "미국 경기가 확실히 식고 있어 소비가 줄어드는 데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초 내년 1·4분기 생산을 15% 줄인다고 발표했던 업계 1위의 제너럴모터스(GM)도 이날 생산을 멈춘 공장의 직원 9천명에게 일시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