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오후 5시 11분께 경기도 안산시 목내동 406의8 반월공단 7블록 8호 의료용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단일화학 에탄올 지하저장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나 단일화학(대표 이상열)과 인근 스티로폼 제조회사인 EPS코리아 제2공장(대표 홍성진),호원화학 등으로 옮겨붙었다.

폭발과 함께 단일화학과 EPS코리아 공장 건물 일부가 붕괴돼 단일화학 소속 근로자 지영(45.수원시 권선구 세류동),김영길(37)씨 등 2명이 숨지고 EPS공장 근로자 김학기(41)씨 등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안산고대병원과 한도병원,서부공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매몰됐던 단일화학 근로자 김우영(51)씨 등 2명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추가 매몰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불이난 EPS코리아 건물 주변은 콘크리트 더미와 유리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져있어 전쟁터를 방불케했고 단일화학 건물 외벽은 힘없이 무너져 내려 밖에서도 건물안이 훤히 보일 정도였다.

불은 단일화학 공장과 인근 EPS코리아 제2공장, 호원화학 1천8백여평(소방서 추정)의 건물을 모두 태우고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모두 꺼졌지만 공장 업무시간에 불이 나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