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유층의 외제 선호심리를 노려라''수입선다변화 제도가 해제된 이후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 일본 기업의 시장 전략이 소개돼 국내 업체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일 지난해 말 설립된 일본 샤프사 국내 판매법인의 시장공략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샤프사는 한국인 부유층이 일본 신제품에 대해 고부가가치와 고품질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메이커라도 원산지가 일본인 것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며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길은 이러한 소비심리를 파고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샤프사는 국내업체 중 삼성전자를 주요 경쟁자로 지목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별로는 전자수첩이나 액정 프로젝터 등이 한국에서 정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으며 비디오카메라도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품으로 분석했다.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8월말 신제품 2개 기종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에 다시 신제품 3개 기종을 시판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형 TV와 PDA(개인휴대단말기) MP3 신제품도 시장에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샤프사는 또 20%에 달하는 한국의 인터넷 인구를 겨냥,내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오 제품을 판매키로 하는 등 판매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KOTRA는 소개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