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개발센터가 베이징에 설립된다.

ERP전문업체인 아인정보기술(대표 문태수)은 14일 중국 정보기술시장 컨설팅업체인 K&C및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ERP연구센터를 설립, 중국 실정에 맞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센터 설립자금은 3백만위안(약 3억9천만원)이며 지분은 중국학원이 50%, 나머지 50%는 아인과 KNC가 현금 출자한다.

다음달 정식 설립될 개발센터는 석유화학 담배 제약 철강 등 중국 산업에 어울리는 중국형 ERP를 개발, 보급하게 된다.

아인정보기술은 또 제품이 개발되면 원활한 영업을 위해 베이징에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문 이사는 "중국에는 SAP 오라클 등 세계적인 ERP회사들이 진출해 있지만 중국 현실에 맞는 시스템은 드믈다"며 "중국형 ERP개발에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참여시켰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