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는 오는 7월부터 2천2백여개의 주유소를 고객들이 PC방처럼 활용할수 있는 사이버주유소로 개편키로 했다.

또 삼성카드 한솔CSN 및 주요 기업들과 잇따라 인터넷사업 전략적 제휴를 체결키로 하는 등 인터넷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정유 한 관계자는 12일 "네티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주유소를 웹 환경으로 바꾸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증권거래를 하거나 간단한 업무를 볼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전자 엘지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 엘지텔레콤 현대산업개발 하나로통신 인터파크 아시아나항공 등 탑브랜드 회사들과 함께 각각 4억원씩을 출자,인터넷허브사이트업체 디지털랭크(대표 곽정수)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정유는 출자회사들과 인터넷상에서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고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디지털랭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3월에는 롯데쇼핑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교보증권 동양종금 등과 제휴를 맺고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를 통해 마일리지를 교환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삼성카드와 전략적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현대오일뱅크-삼성카드를 발급,현대정유와 삼성카드 가맹점 이용금액의 1-2%를 보너스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고객을 공유해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대금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터넷쇼핑몰업체인 한솔CSN과도 거래실적을 교환하기 위해 지난3월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 하경호 이사는 "인터넷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대정유가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