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이젠 소행장시대"

기업들이 책임경영체제 방식의 하나로 도입하고 있는 소사장제도가 은행권
에서도 본격 시작된다.

신한은행은 13일 이인호 행장과 개인고객본부장 등 5개 사업본부장간
"사업본부 경영목표 조인식"을 가졌다.

각 본부별 경영목표를 세우고 이를 은행장과 사업본부장이 조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올해 당기순이익 4천4백40억원,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12.6% 달성"을 경영목표로 삼았다.

최영휘 부행장겸 개인고객본부장은 3천6백10억원의 사업부 순이익(법인세
포함)과 고객만족도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우근 대기업본부장은 전략상품 비중을 높여 3백9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신상훈 중소기업본부장은 1천4백29억을, 이동걸 국제영업본부장은 2백59억원
을 달성키로 했다.

백보길 신탁본부장은 적정목표수익률을 달성해 7백96억원의 이익을 올리기로
했다.

각 사업본부는 재무제표 외에 고객만족 내부프로세스개선 인력양성 등의
비재무제표 목표도 설정했다.

신한은행은 각 사업본부별로 평가기준을 재무제표 60%, 비재무제표 40%로
배정해 한햇동안 경영성과를 평가한다.

신한은행은 각 사업본부별 목표 달성 수준에 따라 임원에 대해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이를 위해 올 정기주총때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