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경제위기후 극도의 침체에 빠졌던 건강보조식품시장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세모 풀무원테크 남양알로에 등 건강식업체들이 판매조직을
복원하고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는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모는 지난해부터 불투명한 시장전망 때문에 시판을
연기했던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어린이용 "우리대장 비피더스"를 새로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에는
클로렐라 가공식품인 "내모메 지구력파워"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알콕시 글리세롤에 마늘 성분을 첨가한 것으로 지구력을 강화해
주는 식품이다.

풀무원테크는 다음달 8일 심혈질환자용 건강보조식품 "트롬보큐"를 내놓고
이를 계기로 대대적으로 판촉에 나선다.

이 제품은 풀무원테크연구소와 연세대 심혈관연구소가 3년에 걸쳐 공동개발
한 것으로 제품발표회에는 연세대 심혈관센터와 풀무원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풀무원은 이때부터 전국 20여곳을 돌며 강연회를 개최, "트롬보큐"를
비롯한 자사 제품을 알릴 예정이다.

남양알로에는 지난 7월 당뇨예방제품 "알로당"을 내놓았고 이달부터는
약 2년만에 TV광고를 재개했다.

9,10월 중에는 16개 도시에서 고객사은행사를 겸한 알로에 건강 강연회를
개최, "알로에 붐"을 조성키로 했다.

남양은 건강보조식품 수요가 살아남에 따라 작년말 2백20여개로 줄었던
대리점을 2백50여개로 확충했고 4천명 밑으로 떨어졌던 주부판매원수도
5천5백여명으로 늘렸다.

김정문알로에는 최근 영양보충식품 "스피그린플러스"를 신제품으로 발매했고
연내에 알로에가 함유된 기능성 건강보조식품 3가지를 새로 내놓기로 했다.

최근에는 약 30개의 대리점을 확충했고 지난해 1천3백여명에 그쳤던
상담판매원수를 연말까지 2천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의 안태옥 실장은 "건강보조식품시장이 금년초 바닥을 친뒤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최근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어 금년도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0%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