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메디칼(회장 이종호)이 일본 히타치메디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초음파진단기 방사선시스템등을 국내 생산한다.

이종호 회장은 지난 4일 유타카다쿠마(풍택간)히타치메디칼사장과 일본
에서 조인식을 갖고 첨단 의료기기의 공동 개발과 함께 해외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중외메디칼은 그동안 수입판매하던 히타치메디칼의 초음파진단기와 X
레이촬영기등을 히타치측의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해 국내및 해외시장에
판매하게된다.

또 히타치메디칼이 현재 개발중인 품목과 새로 개발하는 제품개발에
참여,중외메디칼에서 제품을 생산키로했다.

이 회사는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용인공장에서 초음파 진단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세계 의료기기시장을 주도하고있는 외국 대기업들이 첨단
기술의 이전을 꺼리는 실정에서 국내생산뿐아니라 공동 개발과 수출까지
하기로 한것에 의의가 있다고 이회장은 설명했다.

중외메디칼은 중외제약의 계열사로 인큐베이터와 방사선진단기등을
생산하고있으며 지난해 매출실적은 6백70억원.일본 히타치그룹의 계열
사인 히타치메디칼은 자본금 1백38억엔규모의 세계적인 의료기기업체로
단층촬영(CT)장치,자기공명영상(MRI)진단장치,초음파진단기등을 생산
하고있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