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은 6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지상 32층 지하 2층
2개동 규모의 키에프 파이낸셜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쿠츠마 대통령과 푸스토포이텐코 총리 등 우크라이나
정재계 인사들과 김우중 회장 등 대우그룹 임직원 2백명이 참석했다.

대우는 총 2억8천3백만달러를 들여 오는 2001년 이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대우와 키에프시가 51대 49의 지분율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키에프 파이낸셜 센터는 1만6천5백평방m 부지에 5백실규모의 호텔과 오피스
(5만5천평방m) 아파트(2만평방m) 상가(1만5평방m) 등을 갖춘 초현대식
빌딩이다.

특히 1층에는 증권 및 금융기관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복합 비즈니스센터는 베이징 하노이 상하이 바르샤바 라바트
(모로코)에 이어 6번째로 대우가 해외에 설립하는 것이다.

김우중 대우회장은 "키에프 파이낸션 센터는 한국기업이 우크라이나에서
처음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대우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무역, 자동차, 통신업계와 더불어 개발 금융사업에도 적극적
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