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종태처장(홍보실장)이 11년동안의 해외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비즈니스맨을 위한 가이드북인 "세계문화 뛰어넘기"
(더난 출판사)를 펴냈다.

오는 10월 시카고 무역관장으로 부임하는 이처장은 책을 통해 진정한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문화이해, 언어장벽의 해소,
애프터비즈니스로 불리는 접대의 중요성과 방법, 비즈니스 리더로서 갖춰야
할 기본 매너등을 사례위주로 설명했다.

일례로 장미꽃 한송이를 잘못 전달하여 어엿한 남의 부인을 정부로 만든
미국인의 실수나 일본인에게 은장도를 선물해 할복자살을 권유한 난처한
접대자들의 실수를 들고 있다.

이런 1백가지 사례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이처장은 해외 근무자들이 갖춰야 할 11가지 필수 원칙을 제시하며
진정한 국제 비즈니스맨이라면 고릴라 스테이크, 양의 눈알 튀김, 개미튀김,
이구아나구이, 구더기볶음요리 등 현지인들이 접대하는 어떤 음식이라고
먹어야 한다고 권했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