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박사장은 이날 선포식을 끝낸후 기자들과 만나 "기아그룹은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펼쳐 자력갱생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기아 회생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자구이행 계획은 잘 추진되고 있는가.

"이제야 자력갱생의 확신을 갖게 됐다.

자구 계획을 성실히 추진하기 위해 더이상 조직 개편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선홍 회장의 거취 문제는.

"그동안 밝혀온 입장에 변함이 없다.

-부도유예기간이 만료된뒤 기아는 어떻게 되는가.

"정부와 기아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분명한 것은 기아가 활발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가 계속 생산되고 시장이 있는데 기아가 살아나지못할 이유가있는가"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