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이동통신단말기 사업을 대폭 강화, 98년 5천억원, 2000년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등 세계적인 휴대폰메이커의 입지를 구축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휴대폰분야에 2000년까지 5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한국-미국-일본을 잇는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98년 상반기중에는 해외생산기지를 마련하는등 생산시설을 대폭
확장해 연간 4백만대의 단말기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글로벌연구개발체제 구축의 첫단계로 서울 강남에 이동통신단말기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미국 새너제이와 일본 동경에 휴대폰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전체연구센터의 인력을 현재 2백30명 수준에서 2배이상으로
늘리고 미국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요소기술및 핵심칩개발, 일본은
소형경량화및 생산기술개발, 한국은 소프트웨어기술과 접목한 세계수준의
단말기개발등으로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통해 초소형 휴대폰은 물론 98년 상용화되는 위성통신단말기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단말기등의 개발에서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에따라 올해중 3백억원의 광고판촉비를 투입, 금년 80만대
98년 1백50만대의 휴대폰및 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를 국내시장에 팔아
30%의 시장점유율을 올리기로 했다.

또 미국 중남미 동남아등 CDMA 상용화지역에 대한 진출을 확대, 연간
1백만대가량의 단말기를 내보내기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