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덴마크 해운업체인 톰사로부터 10만5천톤급 석유제품운반선
3척을 총 1억3천6백5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최신 이중선체구조를 채택한 이 선박들은 길이 2백44m 폭 42m에
1만9천1백마력짜리 5실린더 엔진을 장착, 최대 15.1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척당 가격은 4천5백50만달러이다.

한라는 전남 영암의 삼호조선소에서 수주선박들을 건조, 오는 99년초부터
차례로 톰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한라 관계자는 비슷한 규모의 유조선 6척을 건조중인데 이어 추가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해운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