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신용도는 양호한 반면 부산은행과 동화은행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4일 대구 부산 동화 등 3개은행의
신용도를 평가한 결과 장기신용등급이 각각 A3,Baa1,Baa3에 해당한다고 발
표했다.

대구은행이 받은 A3는 전체 19개 신용등급중 7번째이며 부산은행과 동화
은행은 각각 8번째와 10번째이다.

대구은행의 신용등급은 지방은행중에는 가장 높은 수준이며 조흥 한일 외
환등 시중은행과 같은 수준이다.

또 한미 하나 보람 서울 제일 등의 은행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사는 또 단기신용등급의 경우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모두 P-2등급
,동화은행이 P-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단기신용등급은 보통 3개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받는 P-2는 중간정도의
등급이며 P-3는 3개등급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무디스사는 평가보고서에서 "대구은행의 경우 대구.경북지역의 시장이 안
정적인데다 주식투자가 적고 자산이 건전해 신용등급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무디사는 "그러나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기업의 도산우려가 높고 실업이
증가하는등 시장여건이 악화돼 있고 당기순이익익이 최근 줄어들고 있으며
동화은행은 최근 금융기반이 약한데다 2년연속 적자를 기록해 등급을 낮게
매겼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