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정밀공업(황보 용)은 강도시험과 내구성시험을 동시에 할 수있는 유압
방식의 내구성시험기를 개발했다.

3일 회사측은 인장과 압축을 동시에 반복함으로써 동적인 내구성(피로)시험
뿐 아니라 인장이나 압축강도같은 정적인 시험까지 가능한 피로시험기를 국
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회사가 1년간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신제품은 과거 하중및
변위가 고정 되어있는 기계적인 시험방법과 달리 컴퓨터제어에 의해 인장및
압축하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다.

또 재질이 파괴되거나 변형되는 과정,강도가 떨어지는등의 시험결과를 컴
퓨터로 처리함으로써 각종 재료나 부품등의 피로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있다.

기계장치및 구조물은 어떠한 형태로든 반복하중을 받게되는데 피로시험기
는 이러한 반복하중에 의해 일어나는 변형 파괴등에 견딜수있는 정도인 피로
도를 측정하는 기기이다.

황보 용사장은 "신제품의 가격이 수입품의 절반수준이어서 수입대체효과가
크게 기대되며 앞으로 중국 동남아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신제품을 자동차용 방진고무업체인 평화산업에 공급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