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반도체시장에 한국산 16메가D램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일간공업신문이 최근 일본의 반도체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국제 반도체
구입에 관한 앙케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메이커로부터의 16메가D램
구입량이 1년전과 비슷하다고 대답한 수요자는 전체의 75.7%에 달해 전번
조사때의 18.0%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보다 구입량이 늘었다고 대답한 수요자는 전번조사때의 23.8%에서
이번엔 21.2%로 약간 감소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제 16메가D램이 일본시장에
정착됐음을 뒷받침했다.

다만 16메가D램의 전체 구입액에서 점하는 한국제품의 비율은 10%미만이
전체의 84.8%로 나타났으며 한국제품을 10%이상 사용하는 곳은 15%에 지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