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한국자동차보험등 국내손보사들이 수출.입 적하보험에 대한
포괄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기업을 겨냥한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16일부터 해상 화재보험등 주로 기업이 많이
이용하는 일반보험상품의 보험료가 평균 11.8% 인하되면서 포괄보험제도
대상이 종전의 5천만원(연간보험료기준)이상 수출적하보험에서 수출.입을
합해 3천만원으로 낮춰짐따라 국내손보사들은 이들 포괄보험대상 기업
유치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기업계열 손보사들은 같은 계열은 물론 기존 대형거래선을 중심으로
보험제도 변경내용을 알리는등 문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금년 4월 수입적하보험에 대해 외국보험사도 국내물건을 인수할
수 있는 이른바 크로스보더가 허용되면서 일부대기업들이 국내사보다
보험료가 싸다는 이유로 거래보험사를 해외로 바꾸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적하등 해상보험의 보험료 인하폭이 평균 25.2%에
달해 수입보험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대외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면에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보험료인하로 일반보험영업이 전년대비 줄어드는 현상까지
감수해야 한다"며 "결국 중견기업이상을 대상으로한 법인영업을 강화하고
관련신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쪽으로 보험사의 전략이
전환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국내보험사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는 포괄보험제도는 연간보험료가 일정
수준이상이 되는 보험계약을 체결하면 요율의 5%를 할인해주고 계속
거래시에는 전년도 실적에 따라 이익수수료를 기업에 환급,최고 14%의
요율인하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