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20일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을 임대, 영화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혀 관심.

이 회사는 서울극장과 상영관 4개중 1개를 오는 11월부터 3년간 장기
임대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설명.

대우는 이 상영관에서 계열사인 대우시네마에서 제작한 영화는 물론
외국의 영화도 수입해 상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대구시 구국세청자리에 1,200석규모의 영화관을 건설중이며
서울 강남지역에도 극장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오는 98년까지는 전국에서 10개의 영화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우는 현재 영화제작과 비디오유통으로 나뉘어 있는 영상소프트 사업구도
에 극장운영을 추가, 제작 상영 유통의 일관체제를 구축해 영상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디오CD 타이틀등 차세대 영상소프트제작및 유통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오는 2005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 세계 10위권의
영상정보서비스회사로 발돋움한다는 21세기 영상사업전략을 발표했었다.

한편 대우의 극장운영 사업진출로 대기업들의 영화관 운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화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호암아트홀.명보프라자)
선경(르네상스극장) 롯데(롯데월드극장) 두산(연강홀) 벽산(중앙극장.
부영극장 대영극장) 애경(애경시네마)등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