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경제안정기조를 다지기 위한 경기진정책 마련에 착수했다.

3일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9%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2%까지 떨어져 올해
경기과열이 우려된다"며 내수억제 통화긴축등 경기진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경기과열로 인해 인력공급에 애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인력흡수가 많은 유흥업의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고 여성인력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또 기업들의 투자도 지나치게 과열될수 있다고 보고 전경련등
경제단체를 통해 30대 그룹등 주요기업의 올 투자계획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기업들의 투자촉진을 위해 한시적으로 적용해 왔던
임시투자세액공제등 설비투자 및 해외자금도입에 대한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를위해 오는 10일께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