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연중 가맹점모집이 가장 활발해지는 가을을 맞아 사업설명회
를 갖는등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 가맹점주와의 분쟁여파로 올해 신규출점이
부진했던 편의점업계가 연간 출점수의 약3분의1이상이 집중되는 시기인
10-12월을 맞아 가맹점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투자심리의 회복추세에다 지난 여름 이상고온현상으로 호황을
누린 여세를 몰아 점포망 확충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G25는 오는20일 서울 수원 부산 등 5개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사세과시등으로 성대하게 벌이던 예년과는 달리 금년엔 각 지역사업소에서
조촐하게 벌이되 가맹점주의 선발기준을 강화하여 실속을 차린다는 구상
이다.

9월말 사업설명회를 열었던 훼미리마트도 11월중 다시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9월의 사업설명회에 예년보다 적은 인원이 몰렸지만 계약
성사율은 더 좋았다고 판단하고 소수정예로 사업의욕이 강한 실수요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편의점사업에 뛰어든 진로베스토아는 다음달 1호점을 오픈하는 것에
발맞춰 성대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진로는 기존의 프랜차이즈형 업체와는 달리 상품매입권이나 송금제도등에서
가맹점주의 재량권이 큰 자사의 특징을 크게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인수후 4개의 직영점을 개점시킨 롯데도 연내에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반면 로손 바이더웨이 등은 이벤트성 사업설명회보다는 점주의 부담을
줄여주는 전략보완으로 투자심리를 이끈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로손은 위탁점에게도 최저수익을 보장해 주는등 새로운 계약방식을 도입,
내실있는 위탁점이나 직영점을 개발하고 이를 가맹점주에게 분양해 주는
선직영후가맹 방식의 출점전략을 갖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이미지광고등을 통해 가맹사업을 안내하는 한편 본사가
점포임대주를 수소문, 이를 가맹점주와 연결시켜 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 9월말 현재 10대 주요편의점업체의 점포수는 1천6백35개로 지난해말의
1천3백46개에서 21% 늘어났다.

이는 업체별로 2백-5백개점을 출점, 전체 3천개점을 돌파하리라는 당초
예상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의 침체로 편의점업계가
이상과열되는 거품현상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업계가 내실경영으로
돌아선 금년엔 출점수는 적지만 우량점포가 크게 늘어나 조만간 손익분기점
을 넘는 회사도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