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 기념식'
동신모텍에서 내수·수출 합쳐 연 5천대 위탁 생산
안전기능 갖추고 3시간 30분에 완충…55∼80㎞까지 달려
부산 친환경 전기차 기지 우뚝…르노 트위지 첫 생산(종합)
김상현·박창수 기자 = 부산이 르노그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세계 유일한 생산기지가 된다.

르노삼성차는 1일 오후 부산공장 내 트위지 생산공장에서 트위지 국내 생산 담당 업체 동신모텍과 함께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했다.

기념식에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환경부 및 산업부 관계자, 이갑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경제단체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트위지는 2011년 첫선을 보인 이래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출시돼 올해 9월까지 3천4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트위지는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수입해왔으나 생산설비를 부산으로 옮겨 이달부터는 내수와 수출 물량을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생산은 동신모텍이 담당하고 르노삼성차는 생산 부지와 생산 기술을 지원하고 부품 공급을 맡았다.

부산시도 설비 투자와 판매 확대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동신모텍은 내수와 수출 물량을 포함해 연간 5천 대 수준으로 트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부산 친환경 전기차 기지 우뚝…르노 트위지 첫 생산(종합)
트위지는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향후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부산공장 생산물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시, 동신모텍과 함께 업무협약을 하고 생산라인 현지화, 부품공급 및 기술 지원 등을 준비해왔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트위지 부산 생산은 제조업체, 협력업체, 부산시가 함께 만들어 낸 동반성장의 좋은 예"라며 "트위지 생산으로 부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는 컴팩트한 차체로 복잡한 도심에서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매우 유용하다.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 등 안전기능을 갖췄다.

가정용 220V 전기로 3시간 30분이면 완전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55∼80㎞에 달한다.

트위지 2인승 모델 가격은 트림에 따라 1천330만∼1천430만원이다.

올해 기준으로 국고보조금과 지방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최저 4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부산 친환경 전기차 기지 우뚝…르노 트위지 첫 생산(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