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량 100만대를 넘었다.

1일 (현지시간) 발표된 10월 미국 자동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달 5만271대를 팔아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59만85대에 이르렀다.

기아차는 10월 한 달간 4만2452대를 판매해 올해 47만7366대를 팔았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106만7451대가 됐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판매대수 5만2402대에 비해 4%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677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19대 감소했다. 액센트도 전년 동기 대비 1460대 판매 대수가 줄었다. 제네시스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2602대)보다 427대 줄어든 2175대에 그쳤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2.6% 늘었다. 중형 승용차 옵티마가 전년 10월 대비 50.3% 증가한 1만2948대가 팔렸다. 소형 승용차 리오와 준중형 포트데는 각각 30.8%, 25.4% 증가했다.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 고지를 무난히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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